과 명 : 목련과(Magnoliaceae)
학 명 : Magnolia kobus A.P.DC
특 징 : 낙엽, 교목. 4월 유백색 꽃이 피고 가을에 적색 열매(골돌)이 익음
목련꽃을 좀 더 자세히 바라보면 꽃송이들이 북쪽을 향하고 있는 사실을 알아챌 수 있을 것입니다. 꽃송이가 북쪽을 향하고 있어서 옛사람들은 목련을 '북향화'라고도 부르며 임금님이 계신 곳을 향하여 피는 꽃이라 하여 충절 높은 꽃으로 치기도 했다 합니다. 그 외에도 매력적인 부분을 많이 발견할 수 있는 데, 우선 향기가 좋은 점 입니다. 그래서 꽃잎 한 장 한 장이 향기나는 조각이라 하여 ‘꽃은 옥이요, 향기는 난초’라 하여 옥란(玉蘭)이라고도 부릅니다. 그 밖에 목련은 꽃봉오리의 모습이 붓을 연상시켜 목필(木筆), 한 나무 가득 꽃송이가 달리면 마치 옥돌로 된 아름다운 산을 보는 듯 하다하여 망여옥산(望如玉山) 등 여러이름이 있다 합니다.
전설인즉===================================
옛날 하늘나라에 어여쁜 공주가 어느 날 우연히 북쪽 바닷가로 놀러 갔다가 바다지기를 보곤 짝사랑하게 되었답니다. 예나 지금이나 사랑의 열병에 빠져들면 그야말로 앉으나 서나 그리운 님 생각 뿐이라, 해가 떠도 님이요, 달이 떠도 오직 내 사랑 뿐인지라 하늘나라 공주는 북쪽 바다 끝만 바라보며 바다지기만을 생각했답니다. 혼자 애를 태우던 공주는 더 이상 그리움을 참지 못하고 몰래 궁궐을 빠져나와 온갖 고생 끝에 북쪽 바다에 이르렀으나, 사랑의 비극은 엇박자의 인연에 있듯이 바다지기는 이미 아내가 있는 몸이었습니다. 상심한 공주는 그 길로 바다에 몸을 던져 목숨을 끊어 버렸고 뒤늦게 이를 안 바다지기는 공주의 시신을 건져 양지바른 곳에 묻어 주었습니다. 그리고는 공주를 잊지 못해 자기 아내에게도 약을 먹여 그 옆에 나란히 잠들게 하고는 자신은 평생 혼자 살았답니다. 뒤에 이 사실을 안 하늘나라의 임금님은 이들을 가엾이 여겨, 공주는 백목련으로, 바다지기의 아내는 자목련으로 다시 태어나게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공주의 다하지 못한 사랑 때문에 목련꽃의 봉오리는 항상 바다지기가 살고 있는 북쪽하늘을 향하여 피어난다고 합니다.그래서인지 백목련의 꽃말도 '이룰 수 없는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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